능력이 세상에 드러난 '단기 주루 코치'의 운명

야구에서 3루 러닝 코치는 코칭스태프 사이에서 매우 양극화된 인물로, 매 경기마다 극명하게 다른 평가를 받습니다. 주자가 홈으로 돌진할지 여부를 즉시 평가해야 하며, 득점에 실패하면 책임은 고스란히 그에게 돌아갑니다. 게다가 현장 관중과 중계 카메라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에서 스트레스는 엄청납니다. 단기적인 가을 야구 시즌에는 압박감이 더욱 커집니다. 토토사이트

러너가 집으로 달려가야 한다고 판단하면 팔을 힘차게 흔들어야 합니다. 멈춰야 한다면 두 팔을 들고 "멈추라"고 신호를 보냅니다. 러너는 외야에 시간이 거의 남지 않도록 최대한 빨리 달려야 합니다. 3루 러닝 코치의 판단이 중요합니다. 실점으로 이어지는 과감한 결정보다는 실패가 더 두드러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KBO 5개 팀에서 이 역할을 맡았던 최태원 현 경희대 감독은 "잘해도 그만한 가치가 있고, 하지 않으면 반역이다"라는 말로 3루 러닝 코치의 희로애락을 표현한 적이 있습니다

대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시리즈 2차전에서는 주루 코치의 희비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삼성이 4-1로 앞선 4회초 2사 1, 3루 상황에서 르윈 디아즈에게 2루타를 맞았습니다. 3루 주자 김지찬이 득점했지만 1루 주자 구자욱이 3루를 지나가면서 멈춰섰습니다. 삼성의 3루 주자 이종욱 코치는 필사적으로 주자를 막으려 했지만 속도 조절에 실패하며 런다운에 걸렸습니다. 득점 실패로 팬들의 시선은 코치에게 집중되었습니다. 앞서 김지찬은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시리즈 3차전에서 상대의 송구 실책으로 득점에 성공한 바 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컸습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이 감독을 옹호했습니다. 그 역시 삼성 지휘봉을 잡기 전까지 3루 러닝 코치를 역임한 경험이 있는 등 어려움에 익숙합니다.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구자욱 선수를) 홈으로 데려오는 타이밍이 맞지 않았던 것 같아요. 제가 직접 3루 러닝 코치를 해봤지만 타이밍을 맞추는 것은 엄청나게 어렵습니다. 특히 투아웃 이후에는 더욱 어려울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선수가 이 타격에서 득점하기로 결심하면 코치가 막아내더라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다행히 선수들이 이 코치의 스타일에 익숙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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